출처: 토큰포스트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ETF 옵션이 화요일 상장 첫날 19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시장의 강한 매수세를 보여줬다.
2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옵션 거래는 강세장을 전망하는 콜옵션에 집중됐으며, 일부 투자자들은 ETF 가격이 두 배 이상 오른 1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베팅했다. 나스닥에 상장된 이 ETF는 화요일 52.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분석업체 컨벡스밸류(ConvexValue)의 자료에 따르면, 행사가 100달러 콜옵션의 거래량은 3만2000계약을 넘어섰다. 대부분의 거래는 전체 거래량 35만4000계약의 40%를 차지한 12월 12일 만기 옵션에서 발생했다.
암호화폐 퀀트 연구원 삼니트 체팔(Samneet Chepal)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전문가들이 100달러 행사가에 베팅하는 것을 보니 흥미롭다”며 “IBIT가 50달러 근처에서 거래되는 것을 고려하면 이는 사실상 비트코인 가격이 두 배가 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100달러 IBIT 콜옵션의 주목할 만한 수요는 해외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빗(Deribit)의 거래 양상과 일치한다. 데리빗에서는 3억8100만 달러의 미결제약정이 행사가 20만 달러 비트코인 콜옵션에 묶여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현물 가격이 두 배로 오를 것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화요일 가장 많이 거래된 IBIT 옵션은 행사가 55달러 콜옵션이었으며, 전체 콜옵션 거래량은 풋옵션의 4배에 달했다.
데리빗의 최고경영자 루크 스트리저스(Luuk Strijers)는 “데리빗에서 거래할 수 없는 미국의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이 이제 시장에 진입해 특정 가격 수준에서 더 많은 미결제약정을 만들 수 있게 됐다”며 “이는 데리빗과 더불어 변동성과 감마스퀴즈를 추가로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