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인공지능 기업 지니어스그룹(Genius Group)이 110개의 비트코인을 1000만 달러에 매입하며 기업 자금의 비트코인 전환을 본격화했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니어스그룹은 평균 9만932달러에 비트코인을 매입했으며 이는 회사의 목표 달성을 위한 지속적인 매입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앞서 12일 지니어스그룹은 현재와 미래 보유 자금의 90% 이상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초기 목표액은 1억2000만 달러다.
로저 해밀턴(Roger Hamilton) 지니어스그룹 최고경영자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비트코인 자금 운용 방식을 따르기로 결정했지만 명확한 방향이 없었다며, 19일 다른 기업들의 비트코인 자금 운용 지원을 위한 팟캐스트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해밀턴 CEO는 팟캐스트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이 비트코인 자금 운용의 이점을 확인하고 명확한 실행 단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니어스그룹의 주가는 비트코인 도입 발표 이후 소폭 상승했다. 구글 파이낸스에 따르면 18일 거래 종료 시점 주가는 한 달 전 대비 22% 상승한 0.91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발표 직후 기록한 1.05달러보다는 낮은 수준이며, 2022년 6월 기록한 최고가 96.80달러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8일 46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5만1780개를 추가 매입해 총 보유량을 33만1200개로 늘렸다. 회사는 또한 무이자 선순위 전환사채를 통해 17억5000만 달러를 조달해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기업들도 올해 비트코인 보유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기술 솔루션 제공업체 셈러 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은 11월 6일부터 15일 사이 1770만 달러를 투자해 215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으며, 총 보유량은 1273개로 증가했다.
일본 투자기업 메타플래닛(Metaplanet)은 1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며, 17일 소셜 미디어 X를 통해 추가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는 비트코인 매입 자금 마련을 위해 11억3000만 엔(1130만 달러) 규모의 1년 만기 일반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비트코인 채굴 기업 마라 홀딩스(MARA Holdings)도 7억 달러 규모의 선순위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비트코인 매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18일 보도자료에 따르면 조달 자금 중 2억 달러는 2026년 만기 전환사채 상환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비트코인 매입과 사업 확장, 부채 상환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