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가 프랑스에서 가상자산서비스제공자(VASP)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프랑스는 적극적인 암호화폐 지원과 규제 환경으로 제미니의 유럽 시장 확장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2014년 카메론 윙클보스와 타일러 윙클보스가 설립한 제미니는 프랑스에서 VASP로 등록한 후 현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제미니는 70개국 이상에서 운영 중이며, 이번 확장은 유럽연합(EU)의 암호화폐 시장법(MiCA)이 전환점을 맞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제미니의 영국 및 유럽 CEO 질리언 린치는 “프랑스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 증가와 강력한 규제 프레임워크가 유럽 시장에서 제미니의 입지를 확대할 독특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제미니가 발간한 2024 글로벌 암호화폐 현황 보고서에서 ‘가장 암호화폐 친화적인 국가’ 중 하나로 평가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의 암호화폐 보유자 비율은 2022년 이후 2% 증가하여 전체 인구의 18%에 이르렀으며, 이는 암호화폐 겨울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국가로 나타났다. 또한, 프랑스 내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우려는 2년 전 37%에서 32%로 감소하며, 소비자 보호를 포함한 VASP 규제와 MiCA 개혁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제미니는 2024년 초 캐나다의 엄격한 암호화폐 규제로 인해 해당 시장에서 철수한 반면, 프랑스에서는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활용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프랑스는 하드웨어 지갑 제조사 레저(Ledger)와 디파이 플랫폼 모르포(Morpho)와 같은 주요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기반을 둔 국가로, 제미니의 유럽 내 사업 확대에 중요한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