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비트코인이 글로벌 거래소에서 6일 만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지속적인 가격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20일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3시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0.14% 상승한 1억2990만원대를 나타냈다. 이날 비트코인은 미 코인베이스에서 우리나라 시간 기준 오전 4시경 9만4000달러(1억3100만원)선을 넘기며 지난 14일 기록한 최고가를 6일 만에 갈아치웠다. 다만 빗썸과 업비트 등 국내 거래소에서는 지난 14일 기록했던 1억3100만원대의 가격선을 넘지 못한 상황이다.
비트코인 상승에 주요 배경으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옵션 거래 개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고조된 여파로 해석된다.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금일(현지시간 19일) 거래를 시작한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IBIT 옵션 거래량이 약 19억달러(약 2조6430억원)를 기록했다”며 “이러한 옵션 거래로 인해 비트코인 사상최고가 경신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경제 방송 CNBC는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을 금과 마찬가지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몰수될 수 없는(non-confiscatable) 장기 헤지 (투자)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극단적 탐욕’ 단계에 위치해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7포인트 내린 83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들의 순 입출금량은 지난 7일간의 평균 수치보다 높다.
일반적으로 순 입출금량은 거래소로 입금된 코인의 양에서 출금된 양을 뺀 값으로 현물 거래소의 경우 값이 높을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강해지는 것으로 선물 거래소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