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팍소스(Paxos)가 핀란드 기반 전자화폐 기관인 멤브레인 파이낸스(Membrane Finance)를 인수할 계획이다.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을 경우, 팍소스는 유럽연합(EU) 내 전역에서 합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1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팍소스가 멤브레인 파이낸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멤브레인 파이낸스는 핀란드에 본사를 둔 전자화폐 기관으로, 유럽연합(EU) 내 완전 준비금 기반 스테이블코인 및 결제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팍소스는 인수를 통해 유럽 시장에 안전하고 규정을 준수하는 스테이블코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팍소스의 전략 책임자인 월터 헤서트는 “스테이블코인은 점점 더 일상적인 소비자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멤브레인을 통해 유럽 고객들에게 스테이블코인의 혜택을 확대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멤브레인 파이낸스는 2023년 이더리움 기반 유로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EURe를 출시하며, 이를 “EU에서 최초로 규제받는 완전 준비금 스테이블코인”으로 소개한 바 있다.
팍소스는 미국 기반의 규제받는 블록체인 기업으로, 암호화폐 중개 및 스테이블코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바이낸스와 페이팔과 같은 대형 기업의 브랜드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지원하며 업계에서 입지를 다졌다. 이번 인수는 올해 6월 발효된 유럽연합의 암호화폐 시장법(MiCA) 이후 이루어진 첫 번째 주요 행보로, MiCA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게 준비금의 최대 60%를 은행에 보관할 것을 요구하는 규정을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