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 거래 시작…콜옵션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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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나스닥에서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IBIT’의 옵션 거래가 시작되며 새로운 비트코인 투자 방안을 열었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나스닥은 “IBIT 옵션이 출시 첫 1시간 동안 7만3000건이 거래되면서, 비지수(nonindex) 옵션 중 거래량 기준 상위 20개 펀드에 올랐다”고 밝혔다.

옵션 거래는 투자자들이 특정 기간 동안 자산 가격이 상승하거나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리 정해진 가격에 자산을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주는 파생상품이다. 이를 통해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활용한 투자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X(트위터)를 통해 “IBIT 옵션은 거래 첫날 총 35만4000건의 계약이 체결됐다”면서 “명목 가치로 약 19억 달러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중 28만9000건이 콜옵션, 6만5000건이 풋옵션”이라면서 “풋콜 비율은 4.4:1로 강세 신호가 확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옵션 거래가 이날 기록된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 경신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날 비트코인은 전고점 9만3400달러를 넘어 9만4000달러를 일시 터치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ETF 선임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IBIT의 첫날 거래량 19억 달러는 이례적인 규모”라고 말했다. 4년 동안 운영된 BITO의 첫날 거래량은 3억6300만 달러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또한 IBIT의 경우 계약당 2만5000건의 포지션 한도가 있음에도 이러한 기록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GLD가 50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는 등 아직 거물급 수준은 아니지만, IBIT 옵션 시장은 몇 주 안에 더 성장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뉴스레터 ‘크립토 이즈 매크로 나우’의 작성자이자 경제학자 노엘 애치슨은 “비트코인은 활발한 파생상품 시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여전히 다른 자산군에 비해 규모가 작으며 주로 기관 투자자들에게 국한돼 있다”면서 “더 깊이 있는 국내 파생상품 시장은 시장의 정교함을 강화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또한 “자산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강화하고 새로운 투자자 집단을 유입시키는 한편, 더 다양한 투자 및 거래 전략을 가능하게 하며, 이로 인해 변동성과 하락폭이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TF 옵션 계약 시장은 주로 숙련된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활발한 시장이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거래일 동안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QQQ)’와 ‘SPDR S&P 500 ETF 트러스트(SPY)’ 자체에 대한 주문보다 연계 옵션 주문이 더 많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략가 토드 손은 “비트코인 ETF 옵션 거래의 도입이 옵션을 활용한 새로운 펀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손은 “그레이스케일은 이미 커버드 콜 펀드에 대한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블랙록도 곧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후 버퍼 전략, 추세 추종형 전략 등 다양한 투자 전략이 등장할 것이며 ETF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 현물 ETF는 올해 1월 거래를 시작해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ETF 출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IBIT 외에 비트코인 ETF 역시 이번 주 안에 옵션 거래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제공 중인 뉴욕증권거래소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글로벌 마켓의 규칙 변경안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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