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BTC)이 9만2000달러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했으나, 파생상품과 마진 시장의 데이터는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9만 달러를 중심으로 한 통합 국면에서도 투자자들의 강세 심리가 유지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1월 12일부터 9만1000달러 부근에서 약 7% 범위 내에서 통합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다수의 가격 돌파 시도는 매수 수요가 견고함을 나타내며, 특히 마이크로스트래지의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 이후 강세가 두드러졌다.
비트코인 옵션 델타 스큐(delta skew)는 4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이는 매도 옵션이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투자자들의 긍정적 심리를 반영한다. 델타 스큐가 -6% 이하로 떨어지면 강세 심리가 강력하다는 신호로 간주된다. 이는 특히 고래와 차익거래 데스크가 8만7000달러 지지선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그러나 옵션 데이터만으로 강세장이 지속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최근 상승세의 주요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분석가들은 마이크로스트래지가 주요 상승 동력 중 하나로 보고 있으며, 이는 선물 및 마진 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크로스트래지는 11월 18일 5만1780 BTC를 추가 매입하며 현재 약 29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주식 발행을 통해 추가로 21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강력한 매수 활동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반면, 스팟 비트코인 ETF의 유입이 초기 채택 신호를 보여야 상승세가 지속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11월 14일과 15일에는 7억710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하며, 최근 상승세 이후 일부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에 나섰음을 보여주었다.
비트코인 2개월 선물 연간화 프리미엄은 11월 18일 17%로 급등했다. 이는 중립적 기준치인 5~10%를 크게 초과하며 강세 심리가 확고하다는 점을 나타낸다. 이는 지난 3월 비트코인이 6만4000달러를 방어했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이다.
마진 시장에서도 비트코인 강세가 두드러진다. OKX에서 비트코인 롱 대 숏 비율은 현재 14배로 롱(매수) 우위를 보여준다. 과거 이 비율이 40배를 초과할 경우 과도한 낙관론으로 해석되며, 5배 이하일 경우 약세 신호로 간주된다.
마이크로스트래지의 대규모 매수 활동과 파생상품 시장의 긍정적 데이터는 비트코인의 강세 모멘텀을 강화하고 있다. 11월 17일 8만8700달러 지지선 재테스트에도 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하며, 투자자들이 첫 하락 신호에서 매도에 나서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이 9만20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고 새로운 가격 발견 구간에 진입하면 10만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지속적 강세를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