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 DMM 크립토(DMM Crypto)가 시문 프로토콜(Seamoon Protocol)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신규 서비스는 추가되지 않으며, 기존 서비스의 향후 운영 방안은 논의 중이다.
1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시문 프로토콜은 Oasys 레이어-2 블록체인 상의 DM2 Verse에서 SMP 토큰으로 구동되었으며, DMM.com이 제작한 웹3 게임과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특징으로 한 플랫폼이었다. 지난 8월, DMM 크립토는 프로그맷(Progmat) 플랫폼과 협력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검토하며 생태계의 금융 가능성을 확장하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DMM 크립토는 최근 “급격한 사업 환경 변화로 인해 프로젝트 지속 가능성이 도전에 직면했다”며 시문 프로토콜을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구체적인 지속 가능성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시문 프로토콜에서 첫 번째로 운영된 게임인 Kanpani Girl Re은 올해 10월 출시되었으나, 플랫폼 축소와 함께 2025년 1월 31일 종료될 예정이다. 이는 시문 프로토콜에서 운영될 예정이던 다섯 개 게임 중 첫 번째 작품이었다.
DMM 크립토는 2023년 1월 암호화폐 거래소로 출범했으며, 시문 프로토콜은 같은 해 6월에 출시되었다. 한편, DMM.com은 2017년 DMM 비트코인 거래소를 설립했으나, 이 거래소는 2024년 북한의 해커 그룹 라자루스(Lazarus)의 공격으로 3억200만 달러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피해를 입은 사용자들은 DMM.com의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보상받았다.
DMM.com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암호화폐 채굴 사업에도 참여했으나, 1년 만에 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시문 프로토콜의 파트너였던 프로그맷은 올해 9월 일본의 3대 은행인 미쓰비시 UFJ 은행, 미즈호 은행, 스미토모 미쓰이 은행과 데이터체인(Datachain) 스타트업과 협력해 글로벌 무역을 위한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프로젝트 PAX’를 발표했다. 이는 DMM 크립토의 시문 프로토콜 종료 이후에도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기술 개발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DMM 크립토의 시문 프로토콜 종료는 일본 내 암호화폐와 웹3 생태계의 도전과 가능성을 동시에 반영하며, 지속 가능성 확보가 산업 전반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