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역대 최대 규모인 46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하며 암호화폐 투자를 가속화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5만 1780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2만 7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매입한 데 이어 9월에도 대규모 매입을 단행한 것이다. 버지니아주 타이슨스 코너에 본사를 둔 이 회사의 비트코인 보유액은 현재 300억 달러에 달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추가 비트코인 매입을 위한 자금 조달에 나섰다. 이날 2029년 만기 17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2020년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 투자를 결정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공동창업자 겸 회장은 초기에는 현금으로 매입을 진행했으나, 이후 주식 발행과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매수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추가 비트코인 매입을 위한 420억 달러 규모의 신주 및 채권 발행을 위해 은행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공시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1월 17일까지 일주일 동안 시장 매도 프로그램을 통해 1360만 주를 매각했다. 이는 총 210억 달러 규모의 프로그램 중 일부로, 블룸버그 집계 기준 단일 시장 매도 거래 규모로는 4번째로 큰 규모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33만 12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최대 기관 투자자다. 총 매입가는 165억 달러로 현재 시장 가치를 크게 밑돈다.
투자자들도 이러한 전략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올해 들어 400% 이상 상승했으며, 블룸버그가 추적하는 주요 기업 중 앱러빈(Applovin Corp.) 다음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