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억만장자 투자자 폴 튜더 존스(Paul Tudor Jones)가 자신의 투자회사를 통해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ETF 지분을 1억 5990만 달러로 대폭 늘리며 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 비중을 크게 확대했다.
18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11월 14일자 보고서에서 튜더 인베스트먼트 그룹(Tudor Investment Group)은 9월 30일 기준으로 블랙록의 IBIT 주식을 442만 8230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월 30일 2분기 보고서에서 밝힌 86만 9565주에서 400% 증가한 수치다. 업계 분석기관 매크로스코프(MacroScope)에 따르면 이번 투자로 비트코인은 튜더의 포트폴리오에서 옵션을 제외한 세 번째로 큰 보유 자산이 됐다.
추정 순자산 81억 달러인 튜더는 SPDR S&P 500 ETF 트러스트(SPY)에 2억 800만 달러, 엔비디아(Nvidia) 주식에 1억 66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매크로스코프는 비트코인 투자 확대로 인해 비트코인이 SPY와 엔비디아 배분을 넘어서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보고 가능한 옵션 외 포지션이 됐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투자 증가는 여름철 비트코인의 안정적인 거래 기간과 맞물렸다. 분석가들은 이 기간 동안 주요 시장 참여자들이 적극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했으며, 튜더도 그중 하나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매크로스코프는 헤지펀드와 자산운용사들이 튜더 존스의 시의적절하고 전략적인 시장 결정 이력으로 인해 그의 투자 움직임을 주시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월가 거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도 다양한 현물 비트코인 ETF에 7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디지털자산 포지션을 늘렸다.
튜더 존스는 2023년 5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공급이 고정돼 있다는 점 때문에 비트코인에 소규모 투자를 유지하겠다고 밝혔고, 2024년 10월에는 비트코인과 금, 원자재에 대한 롱 포지션을 취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