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이자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이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상업 라이선스를 취득하며 중동 금융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블랙록은 암호화폐 친화적인 UAE 지역 진출을 위해 아부다비 상업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블록데몬(Blockdaemon), M2, 레이저 디지털(Laser Digital) 등 암호화폐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국제금융센터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에서도 영업 라이선스를 신청한 상태다.
블랙록의 중동 총괄 책임자 찰스 하타미(Charles Hatami)는 UAE가 암호화폐 허브로 주목받고 있지만 당사는 사모시장과 인공지능(AI) 인프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아부다비의 AI 투자 확대 기조와 맥을 같이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4월 16일 아부다비 기반 AI 기술지주회사 G42에 16억 달러를 투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투자를 통해 지역 및 글로벌 AI 개발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9월 17일 글로벌 AI 확장의 일환으로 아부다비에 AI 센터 2곳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한 센터는 핵심 사회적 목표 해결을 위한 AI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다른 센터는 책임있는 AI 사용을 위한 산업 표준을 개발할 예정이다.
하타미는 아부다비가 글로벌 금융센터가 됐다며 UAE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과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아부다비의 전략적 위치, 적극적인 정부 정책,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의지가 자본시장의 이상적인 입지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는 미국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이 ETF는 11월 8일 순자산이 330억 달러를 돌파해 금 투자상품인 아이셰어스 골드 트러스트 ETF를 넘어섰다.
UAE는 디지털 금융 선도국 입지를 굳히고 있다. 투자이민 컨설팅 기업 헨리앤파트너스(Henley & Partners)가 8월 30일 발표한 암호화폐 도입 지수에서 UAE는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