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캐나다 몽트리올에서 실종된 가상자산 인플루언서 케빈 미르샤히(Kevin Mirshahi)가 4개월 만에 공원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올해 몽트리올에서 발생한 32번째 살인 사건이다.
16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퀘벡주경찰(SQ)은 10월 30일 아훈식-카르티어빌 지역의 일드라비지타시옹 공원에서 발견된 시신이 부검 결과 케빈 미르샤히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미르샤히는 6월 21일 올드 몽트리올의 한 콘도에서 3명과 함께 납치된 후 실종됐다. 경찰은 드라코뮌가와 생위베르가 인근에서 발생한 분쟁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다른 피해자 3명은 수 시간 만에 탈출했으나 미르샤히는 발견되지 않았다.
개인 투자회사 크립토파라다이스 아일랜드(Crypto Paradise Island)의 설립자인 미르샤히는 가상자산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이었다. 그는 마르상 익스체인지(Marsan Exchange)의 앙투안 마르상(Antoine Marsan)과 바스티앵 프랑쿠르(Bastien Francoeur)가 2021년 4월 14일 출시한 마르상(MRS) 토큰과 연루됐다. 미르샤히는 마르상 토큰을 대가로 이 코인을 홍보했으나, 최고가 도달 후 4일 만에 가격이 92% 이상 폭락해 2000명 이상의 젊은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다.
퀘벡 금융시장감독청(AMF)은 미르샤히와 그의 회사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중개인 또는 투자자문가 활동, 증권 거래, 관련 콘텐츠 발행을 금지했다. 2024년 7월 4일 연장된 이 금지 조치는 특정 소셜미디어 게시물 삭제도 요구했으나, 르주르날드몽트리올에 따르면 그는 이를 무시하고 ‘아미르’라는 텔레그램 그룹을 통해 암호화폐 투자를 계속 홍보했다.
캐나다 당국은 3개월 전 미르샤히 납치와 살해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32세 조니 르파쥬(Joanie Lepage)를 체포했다.
최근 루치 네트워크(Rooch Network) 공동 설립자 하이차오 주(Haichao Zhu)가 이더리움 데브콘 컨퍼런스 직전 방콕에서 칼을 든 강도를 만나는 등 가상자산 업계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폭력 사건이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