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이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 주도 의회에서 암호화폐 규제와 시장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암호화폐 관련 주요 법안과 정책 변화 가능성을 6가지로 정리했다.
1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JP모건의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 전무 이사가 이끄는 애널리스트 팀은 이번 주 비트코인이 9만3500달러라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 시장의 판도를 바꿀 주요 규제 및 시장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몇 가지 주요 법안이 빠르게 승인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명확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표적인 법안으로는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감독 역할을 정의하는 ’21세기 금융 혁신 및 기술법(FIT21)’이 있으며, 이는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다. 또한, 결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하고 이를 증권으로 분류하지 않도록 규정한 ‘2023년 결제 스테이블코인 명확성법’과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개발을 중단시키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반감시법’도 논의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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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들은 SEC의 기존 강경 규제 기조가 협력적인 접근 방식으로 변화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코인베이스(Coinbase)와 같은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소송이 완화되거나 철회될 수 있으며, 로빈후드(Robinhood)와 유니스왑(Uniswap)에 발행된 규제 통지 또한 재검토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은행의 암호화폐 커스터디 참여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SEC의 SAB 121 규정이 철회되면 은행들이 고객의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처리하는 대신 부채로 기록해야 하는 의무가 사라져,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은행의 역할이 더욱 커질 수 있다.
한편, 비트코인 외의 스팟 ETF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XRP, 솔라나(SOL) 등 주요 알트코인에 대한 스팟 ETF 승인이 장애물에 직면할 수 있지만, 다중 토큰 기반 스팟 ETF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비트코인을 미국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지정하는 ‘2024년 비트코인법(BITCOIN Act)’ 통과 가능성은 낮다고 보았다. 이 법안은 비트코인의 총 공급량의 최대 5%를 5년에 걸쳐 비축하자는 제안으로, 이는 현재 가격으로 약 900억 달러에 해당한다. 그러나 법안이 통과된다면 비트코인의 글로벌 전략적 자산으로서의 지위가 더욱 강화될 수 있다며 그 잠재력을 인정했다.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암호화폐 시장은 규제 완화와 제도적 지원으로 새로운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