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전 대선 후보이자 비트코인 지지자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FK Jr.)를 보건복지부(HHS) 장관으로 지명하며, 그의 친암호화폐 성향 팀에 또 한 명의 주요 인사를 추가했다.
1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RFK Jr.는 비트코인 전략 비축안을 제안하고 암호화폐 이익에 대한 자본 이득세 면제를 촉구하는 등 암호화폐 친화적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에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미국인들은 건강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RFK Jr.가 이를 바로잡을 적임자”라고 말했다.
RFK Jr.는 과거 민주당 소속으로 케네디 정치 가문의 일원이지만, 백신 문제와 같은 특정 정책에서 당과 대립하며 2024년 대선에서는 독립 후보로 출마했다. 8월에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트럼프를 지지하며 공화당과 협력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미국의 건강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투명성과 과학적 근거를 복원하겠다”며, 보건복지부 직원 8만여 명과 함께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팀에는 RFK Jr. 외에도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와 스트라이브 엔터프라이즈 공동 창립자 비벡 라마스와미가 새롭게 설립된 정부 효율성 부서(DOGE)를 이끌게 되며, 국방장관으로는 비트코인 보유자인 피트 헥셋이 지명됐다. 이들은 암호화폐 산업을 규제에서 해방시키고,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의 성장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SEC 의장 교체도 암호화폐 업계에 중요한 이슈다. 트럼프는 현재 강경 규제 정책으로 논란이 된 개리 겐슬러를 교체할 계획이며, 후임으로는 로빈후드의 최고 법률 책임자 댄 갤러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를 더욱 강화하며, 암호화폐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