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2018년 오픈AI(OpenAI)의 초기 코인 공개(ICO) 제안을 거절했다고 주장하며, 당시 이 결정이 오픈AI와 관련 인물들에게 신뢰를 크게 훼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법원 문서에서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머스크와 그의 법률팀은 오픈AI 공동 창립자인 샘 올트먼과 그렉 브록만이 2018년 초 오픈AI를 수익성 있는 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토큰 발행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머스크는 “이 ICO는 오픈AI와 관련된 모든 이들의 신뢰를 크게 떨어뜨릴 것”이라며 제안을 반대했다고 법원 문서에서 밝혔다.
오픈AI는 원래 안전한 인공지능(AGI)을 개발하기 위한 비영리 단체로 시작했다. 머스크는 오픈AI 이사회 공동 의장으로 참여하며 44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여러 기여를 한 바 있다. 하지만 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9년 오픈AI는 영리 구조로 전환했으며, 머스크는 이에 앞서 2018년 2월 회사를 떠났다. 당시 머스크는 오픈AI와 테슬라의 합병을 제안했으나 실현되지 않았다. 이후 머스크는 자신의 AI 기업 xAI를 설립했다.
오픈AI는 성명서를 통해 머스크의 소송과 관련해 “우리에게 영감을 주었던 인물이 우리를 실패할 것이라며 떠났고, 경쟁사를 설립한 뒤 우리가 목표를 향해 진전을 이루자 소송을 제기한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2024년 8월 오픈AI와 샘 올트먼, 그렉 브록만을 상대로 사기, 연방 RICO 위반, 부당 경쟁 등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에 수정된 소송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도 피고로 추가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9년 오픈AI에 10억 달러를 투자하며 협력 관계를 맺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