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 와이오밍주의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상원의원은 미국 재무부가 보유한 금의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해 비트코인 전략 비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7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루미스 의원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재무부가 보유한 금 증서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하면, 현재 시장 가격으로 약 900억 달러를 지출하는 대신 정부의 재정 상태에 미치는 즉각적인 영향을 중립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금 보유량을 자랑하며, 8000톤 이상의 금을 재무부의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루미스 의원은 과거에도 재무부가 일부 자산을 비트코인 전략 비축을 위해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어떤 자산을 매각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비트코인 전략 비축 법안이 상원에 상정되었을 때, 루미스 의원은 “와이오밍 주의 가족들이 치솟는 인플레이션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국가 부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전략 비축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루미스 의원의 비트코인 전략 비축 계획은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5%에 해당하는 100만 BTC를 20년 동안 보유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현재 시장 가격으로 약 900억 달러가 필요하다.
투자자이자 자산 관리자 앤서니 폼플리아노(Anthony Pompliano)는 최근 주권 국가들 간에 비트코인을 확보하려는 글로벌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수십억 달러의 가격표는 충분히 감수할 만한 비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 부채는 지난 90일 동안 8500억 달러가 증가했다. 만약 우리가 그 8500억 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한다면, 이는 현재 시가총액의 절반에 해당한다. 따라서 500억~1000억 달러는 정부 지출 규모에 비해 사소한 차이일 뿐이다. 그리고 이는 충분히 가치 있는 위험-보상 비율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의 CEO이자 설립자인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는 최근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행정부 아래에서 비트코인 전략 비축이 실현될 가능성은 낮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만약 새로운 트럼프 행정부에서 전략 비축이 마련된다면, 노보그라츠는 비트코인 가격이 BTC당 50만 달러까지 급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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