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가 보유한 비트코인 자산이 출시 이후 67% 가량 증가했다.
18일 크립토퀀트 기고자 맥디(MAC_D)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보유량이 올해 1월 출시 이후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1월 62만9900BTC였던 ETF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현재 105만4500BTC로, 42만5000BTC(67%) 증가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블랙록 IBIT 보유량은 47만 BTC, 그레이스케일 GBTC 보유량은 21만 BTC, 피델리티 FBTC 보유량은 20만 BTC를 기록 중이다.
채굴된 비트코인 총 공급량(1978만 BTC)에서 ETF 보유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연초 3.15%에서 5.33%로 증가했다. 불과 8개월 만에 2.18%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기고자는 “3월과 11월에 관찰된 급격한 가격 상승은 이러한 (ETF 보유량) 축적과 가격 사이에 강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물 ETF를 통해 더 많은 비트코인이 축적될수록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이 비트코인을 준비 자산으로 채택할 경우, 현물 ETF로의 비트코인 유입 속도는 더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의 행정부가 암호화폐 시장에 친화적인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서 비트코인과 ETF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왔다.
트럼프는 대선 캠페인 중 “미국을 세계 최고의 암호화폐 허브”로 만들겠다”고 발언했으며, 업계 친화적인 인물을 규제기관장으로 지명할 뜻을 내비쳤다.
대선 이후 ETF 시장은 막대한 순유입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IBIT가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CNBC는 팩트셋(FactSet)을 인용, 이번 달 초 대선 주간 동안 해당 ETF에 10억 달러가 유입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월 30일 운용자산 300억 달러를 돌파한 IBIT는 출시 211일 만에 운용 자산 400억 달러에 도달했다. 블룸버그의 수석 ETF 분석가 에릭 발츄나스는 “IBIT는 자산 규모 기준 상위 1% ETF”라고 말했다.
기관 투자자의 비트코인 ETF 투자는 빠른 확장세를 계속하고 있다.
최근 미국 교직원연기금(TIAA)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자료를 통해 5만200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물가에 대한 헤징 방안으로, 금과 비트코인을 장기 매수한다고 밝힌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 폴 튜더 존스는 블랙록 IBIT의 15억9000만 달러를 보유한 상위 10위 보유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펜실베이니아 주 하원의 공화당 의원들은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ETF에 주 정부가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법(Strategic Bitcoin Reserve Act)’을 발의하며 ETF 투자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