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만 달러 돌파했지만 금·주식 대비 사상 최고치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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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BTC)이 달러 기준 사상 최고치인 9만 달러를 돌파했지만, S&P 500, 금, 기술주 등 주요 자산 대비 최고 기록은 아직 갱신하지 못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는 ‘언제인가’의 문제일 뿐 ‘가능성’의 문제는 아니라고 전망했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4분기에만 약 50% 상승하며 9만3500달러까지 도달했지만, S&P 500, 나스닥 100, NYSE FANG+ 기술주 지수, 금 등과 비교한 성과는 아직 부족하다. 금융 분석 플랫폼 큐빅 애널리틱스(Cubic Analytics)의 창립자 케일럽 프랜즌은 X(구 트위터)에서 “비트코인의 자산군 대비 돌파는 ‘언제’ 일어날지가 문제이지 ‘가능성’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2021년 초는 비트코인이 미국 주식 대비 강세를 보였던 시기로, 당시 비트코인은 6만9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비트코인은 달러 기준으로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음에도, 다른 주요 자산군에서는 여전히 과거의 최고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비트코인이 금 대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시작했다는 보고가 있었다. 금은 달러 기준으로 몇 달 앞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비트코인이 이를 따라잡는 ‘재평가’ 과정이 진행 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캐프리올 인베스트먼츠(Capriole Investments)의 창립자 찰스 에드워즈는 “BTC/USD가 돌파 이후 급격한 재가격 조정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비트코인이 1980년 이후 20년 동안 침체를 겪다가 2000년대 초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한 금의 사례를 따를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일부 트레이더는 비트코인의 급격한 조정을 경고하며, ‘블랙스완’ 이벤트 가능성을 제기했다. 11월 15일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 일 카포 오브 크립토(Il Capo of Crypto)는 텔레그램 채널에 별다른 설명 없이 블랙스완을 암시하는 사진을 게시해 화제를 모았다. 이는 과거 1만200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그의 비트코인 전망을 떠올리게 했다.

다른 비관론자들도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크레더블 크립토(Credible Crypto)는 최근 X를 통해 “현재 수준에서 실패하면 비트코인은 7만~7만2000달러를 다시 테스트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비트코인이 9만3800달러를 돌파하고 10만 달러 이상을 명확히 넘지 못한다면, 하락세가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이 주요 자산군 대비 성과를 어떻게 끌어올릴지, 그리고 상승세를 유지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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