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스테이블코인의 거래소 유입량 증가와 함께, 비트코인(BTC)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낙관적 기대 속에 추가적인 강세장을 준비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24시간 동안 0.5% 하락해 8만9077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사상 최고치인 9만3434달러에서 약 4.5%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암호화폐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기대감, 스테이블코인의 거래소 유입 증가,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꾸준한 자금 유입, 그리고 여러 온체인 지표들은 강세장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높은 유입량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연료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 정보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7일 동안 비트코인이 17% 상승하는 동안 스테이블코인의 거래소 유입량도 증가했다. 크립토퀀트의 분석가 더크립톨릭은 “스테이블코인의 거래소 유입은 시장의 연료 역할을 한다”며, 비트코인 상승장이 계속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특히, 이번 유입량은 정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강세장이 지속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역사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의 대규모 유입은 가격 상승의 선행 신호로 작용했다. 예를 들어, 2021년 강세장은 2020년 9월부터 2021년 2월 사이에 발생한 스테이블코인 유입이 선행되었다. 올해 초에도 1월부터 3월까지 스테이블코인이 거래소로 대규모 유입되며 비트코인이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는 트럼프의 재임 가능성과 연결된 낙관론으로 더욱 강화되고 있다. QCP 캐피털(QCP Capital)은 투자자 노트를 통해 “트럼프의 복귀를 기대하는 시장 변화가 비트코인의 체계적인 강세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가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조성과 금에서 비트코인으로의 전환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내러티브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내 비트코인 수요 증가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에서도 확인된다. 이 지수는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간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추적하며, 11월 14일 기준 0.13으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11월 6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로 47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었으며, 이 중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IBIT)가 65.7%를 차지했다.
비트코인의 현 시세가 과대평가되지 않았다는 점도 추가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크립토퀀트의 시장가치 실현가치(MVRV) 비율은 현재 2.5로, 자산이 과대평가되었음을 나타내는 3.5 이하에 머물러 있다. 이는 비트코인의 현재 상승세가 아직 여지를 남겨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온체인 실현 가격 밴드 또한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크립토퀀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상단 밴드는 약 10만4000달러로, 비트코인이 이 지점을 돌파할 경우 새로운 가격 발견 단계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으로 상단 밴드에 도달한 시점은 2023년 3월로, 당시 비트코인은 7만3835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조정 기간을 지나 10만 달러를 돌파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번 상승세가 계속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