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반에크(VanEck)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 매튜 시겔은 2025년 말까지 미국에서 솔라나(SOL)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매튜 시겔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며, 솔라나를 포함한 다수의 암호화폐 ETF가 승인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시겔은 “SEC가 과거 4년보다 더 많은 암호화폐 상품을 승인할 것”이라며, “내년 말까지 솔라나 ETF가 거래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은 미국 내 승인 대기 중인 7개 이상의 암호화폐 ETF에 긍정적인 신호로 여겨진다. 2024년, 여러 자산운용사들이 솔라나(SOL), XRP, 라이트코인(LTC) 등 알트코인을 포함한 ETF 상장을 위해 규제 당국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이를 “트럼프 승리에 대한 콜옵션”으로 비유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에 더 우호적인 SEC 의장을 임명할 가능성을 강조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SEC는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며 100건 이상의 규제 조치를 취해왔다. 반면, 트럼프는 보다 자유주의적인 성향의 SEC 의장을 임명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SEC 의장인 게리 겐슬러의 후임자로는 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의장 크리스 지안카를로와 공화당 소속 CFTC 위원 서머 머싱거(Summer Mersinger)가 거론되고 있다. 머싱거는 암호화폐 규제에 있어 보다 수용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암호화폐 산업 관계자들은 트럼프 당선을 “암호화폐 시장의 판도를 바꿀 대승”으로 평가하고 있다. 비트와이즈(Bitwise)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맷 후건은 “지난 4년간 암호화폐는 SEC의 적대적 태도와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언급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 산업에 보다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SEC는 최근 여러 암호화폐를 포함한 ETF와 이더리움(ETH) 스팟 ETF 옵션 상장 요청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