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도지코인(DOGE) 관련 집단 소송 취하 요청, 업비트(KYC) 위반 조사, 그리고 비트코인(BTC) 및 이더리움(ETH) ETF의 첫 순유출 등 주요 뉴스가 암호화폐 시장을 주목하게 했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022년 일론 머스크(Elon Musk)와 테슬라(Tesla)를 상대로 제기된 도지코인 시장 조작 소송이 원고 측 요청에 따라 취하될 예정이다. 이 소송은 머스크의 소셜 미디어 활동과 ‘도지파더(Dogefather)’ 캐릭터가 도지코인 가격을 조작했다고 주장하며 2580억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었다. 원고와 피고 측은 제재 요청을 철회하며 법적 분쟁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취하 요청은 여전히 미국 지방법원 판사 알빈 K. 헬러스타인(Alvin K. Hellerstein)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한국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최대 60만 건의 고객 신원확인(KYC)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FIU는 업비트의 사업자 재허가 검토 과정에서 이 같은 문제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업비트는 사용자 계정 개설 시 불명확한 신분증 데이터를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건당 1억 원(약 7만1500달러)의 벌금과 사업자 재허가 지연 가능성에 직면할 수 있다. 업비트는 일일 거래량이 22억 달러에 달하는 한국 최대, 세계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는 트럼프 당선 이후 처음으로 순유출을 기록했다. 11월 11일, 비트코인 ETF 11개에서 총 4억70만 달러가 유출되었으며, 비트코인 가격은 2% 하락한 8만820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ETF도 320만 달러가 순유출되며 310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반면,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펀드는 각각 1억2650만 달러와 189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하루 중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
트럼프 당선 이후 암호화폐 시장은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며 비트코인은 30% 이상 급등해 11월 13일 기준 9만3500달러에 도달했지만, 최근 유출과 조정으로 인해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흐름이 단기적인 조정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시장 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