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백팩 월렛(Backpack Wallet)이 블록에이드(Blockaid)와 협력해 솔라나(Solana) 네트워크에서 사용자 5% 이상을 겨냥한 7만1000건 이상의 악성 거래를 탐지하며 약 2660만 달러의 손실을 막았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백팩 월렛은 2024년 6월부터 9월까지 솔라나 네트워크 사용자들이 직면한 보안 위협을 탐지하기 위해 보안업체 블록에이드와 협력했다. 이 기간 동안 블록에이드는 백팩 사용자의 1억8000만 건 이상의 거래를 스캔했으며, 이 중 5% 이상의 사용자들이 악성 거래의 표적이 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같은 탐지로 사용자들은 약 2660만 달러 규모의 잠재적 손실을 피할 수 있었다.
블록에이드의 CEO 이도 벤-나탄(Ido Ben-Natan)은 “통계는 악성 디앱, 사기 거래 및 해로운 스마트 계약에 노출된 사용자들의 위협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벤-나탄에 따르면, 솔라나 생태계는 밈코인 트레이더들의 활동 증가로 인해 사기꾼과 공격자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그는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기반 네트워크는 보안 조치가 성숙해져 공격자들이 더 이상 쉽게 사용자들을 노리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공격자들이 솔라나로 타겟을 옮겼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월렛 사용자들이 직면한 대표적 위협 중 하나는 피싱 공격이다. 사기꾼들이 투자자들을 가짜 서비스에 월렛을 연결하도록 유도해 자금을 탈취하는 방식이다. 2024년 3분기에만 약 1억2700만 달러가 피싱 공격으로 탈취되었으며, 9월 한 달 동안 1만800명의 투자자가 약 4600만 달러를 잃었다. 가장 큰 피해 사례로는 스파크 래핑 이더리움(spWETH)을 이용한 공격으로 3243만 달러를 잃은 경우가 있다.
솔라나 네트워크의 보안 기술이 이더리움 생태계 수준에 근접함에 따라, 공격자들은 트론(Tron)이나 톤(TON) 같은 다른 블록체인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벤-나탄은 “공격자들은 항상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으며, 사용자들이 모든 것을 잃게 되는 데는 단 한 번의 실수면 충분하다”며, “사용자들에게 예방 조치를 요구하기보다는, 산업 전체가 사용자 보호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웹3 보안업체 서티크(CertiK)에 따르면, 2024년 3분기에 발생한 암호화폐 해킹 사건은 총 155건으로, 피해액은 7억53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보안 취약성을 겨냥한 공격이 여전히 업계의 큰 문제로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