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비트코인 납세 법안을 발의한 매트 게이츠(Matt Gaetz) 하원의원을 법무장관으로 지명하면서 미국 암호화폐 정책 변화가 예고됐다.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연방 법무부 개혁을 이끌 적임자로 게이츠 의원을 법무장관에 지명했다. 게이츠는 이에 따라 하원직에서 즉각 사임했다.
게이츠는 지난 6월 25일 미국인들이 연방소득세를 비트코인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그는 엘살바도르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 대통령 취임식 참석 후 미국 세금 제도의 현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게이츠가 법무부의 절실한 개혁을 위해 헌신했다고 밝혔다. 플로리다주 제1선거구 출신인 게이츠는 하원 법사위원회에서 연방기관 감독 업무를 담당했다.
암호화폐 지지자로 알려진 게이츠는 디지털자산을 주류 금융시스템에 통합하는 법안을 지지해왔다.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를 본받아 미국도 디지털 화폐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이츠는 21세기 금융혁신기술법(FIT21)을 비롯한 암호화폐 우호적 규제를 지지했다. 올해 5월에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Alexandria Ocasio-Cortez), 라자 크리슈나무르티(Raja Krishnamoorthi), 브라이언 피츠패트릭(Brian Fitzpatrick)과 함께 초당적 정부신뢰회복법을 발의했다.
4월 28일 공개된 법안 초안은 의회 의원들의 증권, 선물, 상품 소유를 금지하고 특정 자산의 보유와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았다. 게이츠의 법무장관 취임으로 미국의 디지털자산 혁신과 감독 균형에 변화가 예상된다.
한편 게이츠의 사임으로 2021년부터 진행된 성비위 및 마약 사용 의혹에 대한 하원윤리위원회의 조사는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