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이더리움 기반 밈코인 중 시가총액 최대 규모인 페페(PEPE) 토큰이 11월 5일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14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페페는 11월 5일 최저가 0.0000078달러에서 230% 상승해 0.00002597달러까지 치솟았다. 현재 가격은 0.00002093달러로 24시간 동안 15%, 일주일간 104% 상승했다.
페페의 24시간 거래량은 124% 급증한 196억 달러를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14일 102억 달러까지 상승했다가 현재 88억 달러로 조정됐다.
11월 13일 로빈후드 크립토(Robinhood Crypto)는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페페, 솔라나(SOL, 212.72달러), 카르다노(ADA, 0.5913달러), XRP(0.7759달러) 거래를 시작했다.
로빈후드 발표 직후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이자 전 세계 3위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도 13일 페페 상장을 발표했다.
한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이자 세계 5위 거래소인 업비트도 11월 16일 페페 거래 쌍을 상장했다. 업비트는 지난 24시간 동안 87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번 상장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이뤄졌다. 트럼프는 선거 운동 중 페페 같은 투기성 토큰 상장을 이유로 미국 거래소들을 고소한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약속했다.
페페의 14일 랠리는 밈코인 전반의 강세를 반영한다. 대부분의 밈코인이 하루 만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솔라나 기반 도그위햇(WIF, 3.66달러)은 24시간 동안 30%, 베이스 체인의 브렛(BRETT, 0.1421달러)은 38% 상승했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이러한 광범위한 랠리로 전체 밈코인 시장 가치는 일주일 사이 111.5% 급증한 1165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4시간 동안에만 757억 달러의 밈코인 거래량이 발생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암호화폐 친화적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투자자들이 밈코인 같은 위험자산을 다시 선호하기 시작한 결과다.
페페의 지난 7일간 가격 상승은 같은 기간 미결제약정(OI)의 큰 폭 상승과 함께 나타났다. OI는 시장 심리를 평가하고 향후 가격 움직임을 예측하는 데 사용되는 주요 지표다.
페페의 전체 거래소 OI는 11월 5일 1억800만 달러에서 14일 2억8220만 달러로 160% 증가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는 OI 가중 선물 자금조달률이 보여주듯 최근 며칠간 페페 레버리지 롱 포지션 수요가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현재 8시간 자금조달률 0.0327%는 7일간 0.68%의 비용을 의미하며, 이는 선물 포지션을 구축하는 트레이더들에게 상당한 수준이다. 자금조달률 상승은 일반적으로 선물 트레이더들이 향후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강세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