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암호화폐 분석가들이 미국 달러화가 연초 대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현재 비트코인 강세장 지속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리얼비전(Real Vision)의 수석 암호화폐 분석가 제이미 쿠츠(Jamie Coutts)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X를 통해 “거시경제 환경이 악화됐다. 달러 강세는 비트코인에 좋지 않은 신호”라고 밝혔다.
쿠츠 분석가는 달러와 비트코인 가격 간 역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유동성 프레임워크’ 차트를 공개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 및 중기 모멘텀 변화에 민감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투자자들에게 “레버리지 거래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 데이터에 따르면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강세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 다음날인 11월 6일 이후 3.18% 상승한 106.7을 기록했다.
최근 여러 보고서는 트럼프의 승리가 달러 강세의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국채 수익률이 오를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28% 가까이 상승했다. 하지만 달러와 같은 안전자산의 상승세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낳고 있다. 역사적으로 두 자산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쿠츠 분석가는 “달러인덱스가 저항선에 도달했다. 이를 돌파하면 위험자산에 좋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나 중국인민은행(PBoC)의 긍정적인 발표로 “다소 부정적인 현재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2년 7월에는 경기침체 우려로 달러인덱스가 2003년 1월 이후 최고치인 105.8 수준까지 상승하는 동안 비트코인은 연초 대비 60% 이상 하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