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벤처캐피털 포털벤처스(Portal Ventures)가 프리시드 단계 웹3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두 번째 펀드로 7500만 달러를 모집했다.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번 펀드에는 a16z의 마크 안드레센(Marc Andreessen)과 크리스 딕슨(Chris Dixon)을 비롯해 어콜레이드파트너스(Accolade Partners), 쎄타캐피털(Theta Capital), 크로스레이어캐피털(CrossLayer Capital) 등 펀드오브펀드가 참여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포털벤처스는 백서나 사업계획서 작성 전 단계의 암호화폐 스타트업에도 투자한다고 밝혔다.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실물자산 토큰화 플랫폼 플룸네트워크(Plume Network)와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아치(Arch) 등이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됐다.
포털벤처스 관계자는 비트코인 프로그래밍, 탈중앙화 인프라(DePIN), 최대추출가치(MEV) 비즈니스 모델에 중점을 두고 각 분야별로 한 명의 창업자에게만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달간 여러 벤처캐피털이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위한 새로운 펀드 모집을 발표했다. 4월 패러다임(Paradigm)은 2021년 25억 달러 펀드 이후 최대 규모인 8억50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펀드를 추진했다. 패러다임은 코인베이스, 파이어블록스, 블라스트, 옵티미즘, 유니스왑, FTX 등에 주요 투자를 진행했다.
드래곤플라이캐피털(Dragonfly Capital)과 판테라캐피털(Pantera Capital)도 새로운 투자를 발표했다. 판테라는 4월 블록체인 기반 자산 전반을 아우르는 ‘올인원’ 펀드로 10억 달러 모집을 시도했고, 드래곤플라이는 9월 초기 스타트업을 겨냥한 네 번째 암호화폐 펀드로 5억 달러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갤럭시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전체 투자금은 분기 대비 20% 감소한 24억 달러(478건)를 기록했으나, 초기 단계 투자는 견조세를 유지했다. 해당 기간 암호화폐 스타트업에 투입된 전체 자금의 85%가 엔젤, 프리시드, 시드 라운드였다.
올해 들어 벤처캐피털의 암호화폐 스타트업 투자액은 8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초기 단계 투자 활동에 힘입어 2023년 전체 투자액과 비슷하거나 소폭 상회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