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월가 대형 금융사들이 지원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EDX마켓츠(EDX Markets)가 2024년 들어 기관 고객들의 거래가 급증해 1월 이후 360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EDX는 올해 3분기 대비 일평균 거래량이 59% 증가했다고 밝혔다. EDX의 자체 매칭엔진은 10월에만 200만 건의 거래와 26억 건의 주문을 처리했다.
2022년 설립된 EDX는 찰스슈왑(Charles Schwab), 시타델증권(Citadel Securities), 피델리티디지털에셋(Fidelity Digital Assets), 세콰이아캐피털(Sequoia Capital) 등 유수의 월가 기업들이 투자했다.
EDX는 주로 브로커와 마켓메이커 등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 솔루션을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거래소는 FTX 붕괴 이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등 주요 소매 거래소들을 강도 높게 조사하는 상황에서 출시됐다.
OKX가 후원한 이코노미스트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은 2027년까지 포트폴리오의 7%를 디지털자산에 배정할 예정이다. 현재 자산운용사들은 포트폴리오의 1~5%를 디지털자산에 할당하고 있다.
암호화폐 기업들은 거래, 청산, 자산보관 등 이러한 기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리플(Ripple)은 10월 은행과 핀테크 기업을 위한 디지털자산 보관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코인베이스는 약 1년 전 미국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규제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간 다수의 전통 금융사들이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 최고(最古) 은행인 BNY멜론(BNY Mellon)은 2022년 10월 기관 고객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자산을 보관할 수 있는 플랫폼을 출시했다. 독일 3위 은행 DZ뱅크(DZ Bank)도 2023년 11월 유사한 자산보관 서비스를 도입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State Street)도 기관 고객을 위한 디지털자산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예정된 플랫폼은 토큰화, 노드 관리, 자산보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스테이트스트리트는 약 4조300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