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장명관 기자] 카르다노(Cardano)는 지난 몇 년 동안 느리지만 꾸준히 생태계를 개발해왔다. 그러나 주말 사이 카르다노의 네이티브 토큰 에이다(ADA)가 갑작스럽게 폭등하며 시세가 거의두 배 뛰어올랐다.
갑자기 카르다노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11월에 치러진 미국 대선과 카르다노 사이 소문이 에이다 코인을 향한 낙관론을 다시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11월에 가장 많이 오른 알트코인 중 하나인 카르다노
카르다노의 시세 급등은 상호 연결된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우선,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경신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 분위기를 설정했다. 이에 따라 많은 가상화폐가 상승 모멘텀을 경험했다.
강세장이 발생하면 투자자들이 잠재적 수익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걱정하며 매수 모멘텀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몇 개월 동안 잠잠했던 에이다 코인이 갑작스럽게 오르는 데 완벽한 배경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러한 전체적인 강세장에서도 에이다 코인이 더욱 성과를 보인 것은 그 이유 뿐만이 아니였다.
에이다 코인이 오른 가장 주된 이유는 창업자 관련 호재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카르다노 창업자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차기 정부에서 가상화폐 정책 자문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초반에는 단순 추측에 불과했지만 점점 그 가능성이 유력해지면서 투자자 사이 에이다 낙관론이 급속하게 퍼졌다. 호스킨슨은 생방송 질의응답 시간에도 이에 관해 언급했으며 이후 여러 분석가들이 그의 발언을 소셜 미디어에 올리며 소식이 확산되었다. 트럼프의 대선 승리는 친 가상화폐 규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유명한 가상화폐 개발자이자 방대한 지식과 영향력을 가진 호스킨슨이 대통령 자문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에이다 매수 심리를 강화했다.
호스킨슨은 정책 자문으로 미국 암호화폐 규제 환경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있다. 그가 카르다노와 전반적 암호화폐 생태계 모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혁신 친화적 정책의 수립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호스킨슨은 지난 몇 년 동안 소비자를 보호하면서도 암호화폐의 채택을 뒷받침하는 공정하고 균형 잡힌 규제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가 자문으로 활동한다면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과도한 규제에서 벗어나 혁신할 수 있는 더욱 우호적인 환경이 마련될 수 있다. 이러한 배경이 카르다노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본 많은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가 ADA를 유망한 투자 자산으로 고려하며 가격이 상승했다.
◆에이다 코인의 상승은 계속 이어질까?
차트를 보면 에이다 코인은 몇 개월 동안의 휴면기에서 갑작스럽게 시세가 폭등했다. 상승 전 에이다 코인은 약 $0.35에서 $0.40 사이에 거래되었으며 꽤 오랜 시간을 이 범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최근에 호스킨슨 관련 소식이 전해지며 에이다 코인은 한때 $0.65까지 올라 주말 사이 거의 100%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후 다소 후퇴했지만 에이다 코인은 $0.57에 안착하며 강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 투자자들은 다음 저항선 $0.78을 돌파한다면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예측한다.
이러한 차트 움직임은 에이다 코인의 시세 급등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더 큰 추세의 일부분이라고 암시한다. 호스킨슨의 잠재적 자문 역할 관련 호재와 긍정적 시장 분위기가 계속 받쳐준다면 에이다 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 이때, 지켜볼 만한 주요 가격대는 $0.78가 된다.
◆지금은 에이다 코인 구매할 때?
카르다노는 기술의 개발 및 혁신 측면에서 오랫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프로젝트 중 하나였다. 지난 몇 년 동안 카르다노는 하드포크를 통한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미드나잇 등 사이드체인 개발 등에 힘 쓰며 확장성과 사용성을 개선하는 작업에 집중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카르다노는 고잠재력 유틸리티 토큰으로 장기 성장에 집중한다는 입지를 굳히게 되었다. 이제 호스킨슨이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한다면 우호적인 규제 환경 및 에이다의 전략적 발전 가능성이 강화된다.
카르다노가 유망한 유틸리티 토큰인 것은 부인할 수 없으나, 시장에는 유망한 저시총 프로젝트도 여럿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큰 상승률을 기대한다면 저시총 프로젝트를 찾기도 한다.
카르다노는 이제 시가총액이 200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크기 때문에 성장에 어느 정도 한계가 존재한다. 2024년에 화제를 모은 대부분의 급등 코인은 따라서 출시된 지 얼마되지 않은 저시총 토큰인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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