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 공개 후 비트코인 조정

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이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 공개 후 4.1%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반영됐다. 이는 미국의 재정 정책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강조한다.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면서 4.1% 하락해 8만7048달러에 거래되었다. 이는 S&P 500 선물 지수의 하락과도 일치하며, 인플레이션과 금리 하락에 대한 불확실성이 비트코인에 미치는 영향을 투자자들이 다시 평가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PPI 데이터는 2.4% 상승으로 예상치인 2.3%를 소폭 초과했으나, 시장에서는 여전히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0.25%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연준이 2025년까지 지속적인 금리 인하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

전통적으로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평가되었으나, 2021년과 2022년 정부의 유동성 공급으로 인한 효과가 상쇄되었다. 현재는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의 인플레이션 헤지 특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강력한 달러 정책과 비용 절감 조치를 내놓고 있지만, 이는 위험 자산에 단기적으로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엘론 머스크와 비벡 라마스와미 임명 및 연방 기관 구조 조정 계획은 개인과 기업의 투자 여력을 줄이고, 주식 시장뿐 아니라 비트코인과 같은 자산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전기차 세금 공제 축소안 발표로 테슬라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하는 등 재정 정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의 주요 역할 중 하나는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한 헤지 수단이라는 점에서, 정부 지출이 축소될 경우 비트코인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검열 저항성과 투명성, 제한된 발행량이라는 고유한 특성 덕분에 여전히 매력적인 자산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특성은 특히 초기 채택 단계에서 비트코인의 수요를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최근 비트코인은 주식 시장 움직임과 유사한 변동성을 보이며 인플레이션 우려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러나 미국의 재정 문제는 단기적 조정 이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목표로 하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과 경제 불확실성이 장기적인 가격 상승을 지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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