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대선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9만3500달러를 넘어서자 일부 대형 채굴자들이 수익 실현을 위해 보유 자산을 소량 매도했지만, 시장 지표는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을 시사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대규모 채굴자들이 최근 가격 급등을 기회로 일부 매도를 진행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동안 약 2000 BTC가 매도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크립토퀀트 분석팀은 “현재 매도량은 소규모지만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채굴자 포지션 지수(MPI)는 미국 대선 당시 0.89에서 이후 3.56까지 급등했다가 현재 1.81로 소폭 하락한 상태다. MPI는 채굴자의 총 자금 유출과 1년 평균 유출량 간의 비율로, 지수가 높을수록 채굴자가 거래소로 보내는 비트코인 수량이 증가해 매도 가능성을 나타낸다.
채굴자들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과대평가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크립토퀀트 분석팀은 “현재의 MVRV(시장 가치 대비 실현 가치) 지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과대평가된 상태가 아니며, 이는 10만 달러 돌파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또한 미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대선 이후 증가하고 있으며, 코인베이스(Coinbase)의 비트코인 가격 프리미엄이 다시 양의 값을 기록하는 점이 이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상승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이는 추가적인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시가총액도 상승세를 보이며, 신선한 자금 유입이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을 강화하고 있다. 대선 이후 약 32억 달러의 테더가 거래소로 유입되었으며, 이는 시장 유동성을 높여 비트코인 가격 상승 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크립토퀀트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