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피터 틸의 파운더스 펀드(Founders Fund)로부터 지원받는 롤업 서비스 제공업체 칼데라(Caldera)가 훅(Hook)을 인수하며 이더리움 롤업 인프라 플랫폼 ‘메탈레이어(Metalayer)’ 구축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칼데라는 메타레이어라는 새로운 이더리움 롤업 인프라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훅의 개발 팀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훅은 과거 아비트럼 오빗(Arbitrum Orbit) 프레임워크 기반에서 밈코인과 NFT를 대상으로 한 영구 선물 거래 프로토콜 훅 오디세이(Hook Odyssey)를 운영했으나, 이번 인수를 계기로 기존 프로토콜을 중단하고 칼데라와 협력해 새로운 플랫폼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인수 협상은 9월에 시작되어 지난달 최종 마무리되었다고 칼데라의 공동 창립자 겸 CEO 매트 카츠가 밝혔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는 칼데라가 7월에 1500만 달러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 직후에 이루어진 거래다. 현재까지 칼데라는 총 2500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으며, 훅은 콜랩+커런시(Collab+Currency), 래티스 스페르미온(Lattice Sfermion), 메이븐11(Maven11) 등으로부터 300만 달러를 투자받은 바 있다.
칼데라는 롤업 서비스 플랫폼으로, 오피티미즘(OP) 스택, ZKsync 스택, 아비트럼 니트로, 폴리곤 체인 개발 키트 등을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 전용 체인 구축을 돕고 있다. 현재 칼데라는 만타 퍼시픽, 인젝티브, 에이프체인, 플룸 네트워크, 킨토, RARI 체인, 제리온의 제로 네트워크 등 5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메탈레이어는 여러 롤업 기반의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 간의 원활한 연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옵티미스틱과 ZK 롤업 프레임워크의 통합을 통해 이더리움 확장 생태계를 하나로 모으려 한다.
훅 오디세이 프로토콜의 서비스 종료 배경에 대해 카츠는 “훅 팀이 칼데라의 기존 및 신규 제품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프로토콜을 중단했다”며, 현재 훅의 팀원들이 메탈레이어 프로젝트에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더리움 재단의 저스틴 드레이크 연구원이 제안한 ‘빔 체인(Beam Chain)’ 업그레이드가 채택될 경우, 롤업 자체가 필요 없어질 가능성도 있지만, 카츠는 여전히 “프로젝트들이 고유 체인을 운영할 이유가 존재하며 롤업이 이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훅의 팀원 6명 중 5명이 칼데라에 합류해 현재 직원 수는 20명에 이르렀으며, 내년에는 성장, 마케팅, 엔지니어링 등의 분야에서 인력을 충원해 40명으로 팀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