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에 따른 시장 랠리로, 코인베이스(Coinbase) 앱이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435위에서 단숨에 10위권으로 진입해 금융 앱 부문 1위를 차지했다.
1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앱은 미국 대선 전날인 11월 5일 435위였던 순위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9만3000달러를 돌파한 이후 8위로 상승했다. 현재는 ‘무료 iPhone 앱’ 부문에서 9위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을 지원하는 캐시앱(Cash App)은 30위에, 주식 및 암호화폐 거래 앱 로빈후드(Robinhood)는 13위에 올라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동안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비트코인 국가 비축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올해 3월,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후 가격이 7만4000달러까지 급등할 당시 코인베이스는 2년 만에 앱스토어 상위 100위에 재진입한 바 있으며, 이후 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가면서 순위가 하락했다.
코인베이스 앱은 이전에도 암호화폐 시장이 급등할 때마다 상위 10위 안에 들어왔으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함께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스티븐 정(The Block 리서치 디렉터)은 “코인베이스의 앱 순위는 개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재진입하는 신호로 여겨져 왔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는 애플 앱스토어의 금융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으며, 캐시앱은 3위로 밀려났다. 한편, 코인베이스의 비수탁형 웹3 지갑은 14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코인베이스가 금융 부문에서 95위에 있으며, 코인베이스 월렛은 47위, 유니스왑(Uniswap)이 1위, 캐시앱이 3위, 크라켄(Kraken)이 8위에 올라 있다.
분산형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은 코인베이스 앱이 이번 주 금요일까지 상위 10위권에 유지될 확률을 87%로 예측했다. 이는 11월 15일 오후 12시(ET) 기준으로 10위권 내에 남아있을 경우 긍정적 결과로 확정될 예정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132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4%, 일주일간 22%, 올해 들어 116.1% 상승했다. 주요 암호화폐 30종을 대표하는 GMCI 30 지수는 하루 동안 3.5% 상승해 162.63을 기록하며, 일주일간 21%, 연초 대비 6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