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부탄 왕국 정부가 365 BTC(약 3300만 달러)를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 입금했다고 온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Arkham)이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바이낸스에 입금한 66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 큰 규모의 비트코인 입금이다.
1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부탄 정부는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선에 근접한 상황에서 365 BTC를 바이낸스 입금 주소로 이체했다. 아캄의 추적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12일 오전 12시 6분(UTC)에 이루어졌으며, 이는 부탄이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맞춰 약 1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처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체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반적으로 거래소 입금은 자산 매도를 위한 선행 조치로 이해된다.
부탄은 7월 1일 크라켄(Kraken) 거래소에 381 BTC(당시 약 2410만 달러)를 입금한 이후 처음으로 거래소로 비트코인을 송금했다. 아캄에 따르면, 현재 부탄은 1억1200만 달러 상당의 1만2206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더리움(ETH) 656개(약 210만 달러)가 주요 보유 자산으로 남아 있다.
부탄의 비트코인 보유 자산은 국영 투자 기관인 드룩 홀딩스 & 인베스트먼츠(Druk Holding & Investments)에 의해 관리되며, 현재 부탄은 미국, 중국, 영국, 우크라이나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국가 보유량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트레저리(Bitcoin Treasuries) 데이터에 따르면, 다른 국가들이 주로 범죄 단속을 통해 비트코인을 확보하는 반면, 부탄은 수력 발전을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비트코인을 채굴하며 보유량을 쌓아왔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보도 시점 기준 약 9만1000달러로 지난 24시간 동안 1.2% 상승했으며, 이번 주에만 21%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