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당선이 상장을 준비 중인 암호화폐 기업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미국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가 밝혔다.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는 13일(현지시간) 발표한 뉴스레터에서 새로운 리더십 변화, 특히 새 SEC 위원장 임명이 암호화폐 분야의 기업공개(IPO) 물꼬를 틀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크 뉴스레터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새로운 행정부는 미국 내 디지털 자산 규제에 필요한 명확성을 가져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21세기 금융혁신기술법(FIT21)’과 ‘2023년 결제 스테이블코인 명확성법’ 같은 법안이 디지털 자산과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제공할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자산운용사는 “공화당이 상·하원을 장악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 규제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러한 법안이 진전을 이룰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법안들이 의회를 통과하면 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관할권에 대한 명확성을 제공하고, 서클과 크라켄 같은 기업들이 IPO 계획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은 오랫동안 미국 상장 계획을 추진해왔다. 올초 IPO를 비공개로 신청했지만 스테이블코인 리스크에 대한 SEC의 우려로 인해 상장이 지연되고 있다.
서클은 최근 보스턴에서 뉴욕시로 본사르 이전하기로 결정하고 내년 원월드트레이드센터에 사무실을 둘 계획이라며 IPO 추진 신호를 나타내기도 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은 6월 프리-IPO 펀딩 라운드에서 1억 달러를 조달했다.
코인베이스는 2021년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로 처음 직상장을 통해 공개 시장에 진출했다. 다만,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의 규제 방식으로 다른 암호화폐 기업의 IPO 활동은 둔화됐다.
아크 인베스트의 CEO이자 창업자 캐시 우드는 비트코인의 강력한 옹호자로, 이번주 12일 영상에서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SEC의 힘을 약화시키는 것이 미국 경제를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SEC는 디지털 자산 운동에 위협이 되는 존재”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