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무부 바이낸스 계좌 1600만 달러 동결, SBF 뇌물 수수 연루 의혹

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법무부(DOJ)가 샘 뱅크먼 프리드(Sam Bankman-Fried·SBF)의 뇌물 수수 의혹과 관련해 바이낸스 계좌에 보관된 16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에 대한 민사 몰수 소송을 제기했다.

13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뱅크먼 프리드가 2021년 11월 FTX 자매회사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 지갑을 통해 테더(USDT) 4000만 달러를 송금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는 중국 기반 디지털자산 거래소에 동결된 알라메다 소유 10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해제를 위해 중국 관리들에게 지급한 뇌물로 추정된다.

송금된 자금은 여러 개인 지갑을 거쳐 법무부가 지목한 바이낸스 주소로 이동했다. 당국은 해당 지갑에서 비트코인(BTC)과 스테이블코인이 거의 매일 입금되고 장외거래(OTC)를 통해 다른 암호화폐로 신속하게 전환되는 의심스러운 활동을 포착했다.

알라메다의 전 최고경영자 캐롤라인 엘리슨(Caroline Ellison)은 2023년 뱅크먼 프리드에 대한 증언에서 뇌물 총액이 1억 달러를 넘었다고 밝혔다. 뱅크먼 프리드는 FTX 붕괴와 관련한 사기 및 공모 혐의로 뉴욕 대배심원단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현재 25년형을 복역 중이다.

2023년 12월 4일 해당 계좌로 78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입금됐고, 이후 5900만 달러가 출금됐다. 솔라나(SOL), 인터넷컴퓨터(ICP), 아발란체(AVAX), 리플(XRP), 카르다노(ADA) 등 86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남아있었다. 최근 암호화폐 가격 상승으로 총액이 1600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이 중 솔라나가 850만 달러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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