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포브스(Forbes)의 추산에 따르면 대선 이후 비트코인 가격 급등으로 월가 은행들이 14억 달러 규모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대형 은행들은 대선 전 수주간 1만564개의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새로 매수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11월 5일 공개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비트코인 선물 계약은 실제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고도 가격 변동에 투자할 수 있는 금융 파생상품이다. 미국 은행들은 직접 비트코인을 보유할 수 없지만 파생상품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
은행 중개 부서들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평균 6만5천800달러에 30억 달러 규모의 매수 포지션을 취했다. 포브스는 11월 6일 이후 비트코인이 22% 상승하면서 약 14억 달러의 평가 이익이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은행들의 미결제약정은 10월 8일부터 15일 사이 1,200개(3억7천3백만 달러)에서 1만1,766개(38억 달러)로 35억 달러 증가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 기준 보유 포지션은 약 53억 달러로,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에 36%의 수익을 올렸다. JP모건(JPMorgan),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SG아메리카증권(SG Americas Securities) 등이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상승세는 11월 6일 트럼프의 재선으로 새 정부에서 연방기관들이 더 협조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상장 암호화폐 기업들의 주가도 급등했다. 11월 11일 코인베이스 주식은 20% 이상 상승해 2021년 이후 처음으로 300달러를 돌파했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13일 기준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작년 11월 대비 119% 증가한 3조1천7백억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