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의 주요 암호화폐 투자사인 아르카(Arca)와 블록타워 캐피털(BlockTower Capital)이 합병을 통해 단일 암호화폐 투자 플랫폼으로 통합된다고 발표했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르카와 블록타워 캐피털이 합병 계약을 체결했으며, 블록타워의 벤처캐피털 부문은 독립적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아르카의 레인 스타인버그(Rayne Steinberg) CEO는 “투자자들이 수년간 규제된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을 요구해왔다”며 “이번 합병으로 현재 상품 관리와 투자 옵션 확대에 필요한 자원과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블록타워 캐피털의 최고투자책임자 아리 폴(Ari Paul)은 “디지털 자산 시장이 성숙해지면서 최고의 인재 확보가 필수적이다. 아르카와의 합병으로 더 강력한 투자 팀을 즉시 구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블록타워 캐피털은 지난 5월 해킹으로 일부 암호화폐 자산이 유출되는 피해를 입었다.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해킹 당시 운용자산 규모는 17억 달러였다.
웹3 업계의 합병 활동도 가속화되고 있다. 코인베이스(Coinbase)는 13일 자사의 레이어2 네트워크인 베이스(Base)의 온체인 결제 인프라 확장을 위해 유토피아 랩스(Utopia Labs)를 인수했다.
코인베이스는 블로그를 통해 “베이스가 온체인 앱 개발자를 지원하고, 이 앱들이 사용자를 온체인으로 유입시키며, 월렛이 이 사용자들을 온보딩하는 자연스러운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에는 결제 대기업 스트라이프(Stripe)가 스테이블코인 결제 지원을 위해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브릿지(Bridge)를 11억 달러에 인수했다.
7월에는 디파이 테크놀로지스(DeFi Technologies)가 스틸먼 디지털(Stillman Digital)을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했다. 벤치마크(Benchmark)의 주식 애널리스트 마크 팔머(Mark Palmer)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업계의 변동성과 경쟁 심화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