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크립토-AI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는 0G 랩스(Zero Gravity Labs, 이하 0G)가 총 2억9000만 달러의 신규 자금을 확보했다. 여기에는 4000만 달러의 시드 투자와 2억5000만 달러 상당의 토큰 구매 약정이 포함된다.
1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0G 랩스는 시드 투자로 4000만 달러를 유치했으며, 별도로 0G 프로토콜의 독립적 거버넌스 기구인 0G 재단은 토큰이 상장될 경우를 대비해 2억5000만 달러 상당의 토큰 구매 약정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 자금은 Hack VC, 델피 디지털(Delphi Digital), OKX 벤처스, 삼성 넥스트(Samsung Next), 폴리곤(Polygon) 공동 창립자 산딥 네일왈(Sandeep Nailwal) 등 유명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았다.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0G 랩스의 총 자금 약정액은 3억2500만 달러에 이른다.
0G 랩스의 CEO인 마이클 하인리히(Michael Heinrich)는 4000만 달러의 시드 라운드를 “미래 지분 간단 계약(SAFE)” 형태로 유치했으며, 일부 토큰 워런트를 포함했다고 밝혔다. 토큰 구매 약정에 따라 0G 재단은 상장된 0G 토큰의 유동성에 따라 약정 자금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하인리히는 “이 거래는 전형적인 벤처 캐피털 투자와 달리, 비유동 자산이 아닌 유동 토큰만 보유하는 형태의 약정”이라고 설명했다.
0G 랩스는 기존 모듈러 블록체인 또는 데이터 가용성(DA) 계층에서 벗어나 ‘공공재로서의 AI’ 구축에 중점을 둔 크립토-AI 스타트업으로 재정의했다. 회사는 AI 운영체제(dAIOS)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AI 애플리케이션이 완전한 온체인 환경에서 구동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0G의 AI 운영체제는 서비스 마켓플레이스, 컴퓨팅 및 스토리지 네트워크, 그리고 DA 계층으로 구성된다.
하인리히는 0G 프로토콜의 메인넷과 토큰이 내년 1분기 또는 2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당초 7월로 예정된 출시 일정은 메인넷과 토큰을 동시에 공개하기 위해 지연된 바 있다. 0G 랩스는 현재 약 4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추가 자금 확보에 따라 엔지니어링과 생태계 확장을 위한 인력을 2배로 늘릴 계획이다. 하인리히는 “개발자 인센티브, 해커톤 및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적 생태계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