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붙여넣기 오류로 2600만 달러 잃은 트레이더, 최대 고통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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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한 암호화폐 트레이더가 잘못된 전송 주소를 복사해 붙여넣는 실수로 2600만 달러 상당의 자산을 잃은 후, 백해커에게 250만 달러의 보상금을 제시하며 자금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자 ‘qklpjeth’는 지난 6월에 2600만 달러 상당의 자산을 잃은 사건이 “최대의 고통”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6월 19일 잘못된 입금 주소를 복사해 붙여넣어 7912개의 렌조 재스테이킹 이더리움(ezETH)을 안전 계약 주소에 보내게 되었으며, 그 결과 해당 자산이 잠기면서 출금이 불가능해졌다.

qklpjeth는 이번 실수의 원인에 대해 “한마디로, 잘못된 복사”라고 짧게 답했다. 그는 이 문제가 발생한 이후로 거의 5개월이 지났으며, 전통적인 방법으로 자산을 회수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결국 X(구 트위터)를 통해 백해커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빠르게 대응하여 여러 조언을 제시했다. DeFiLlama의 개발자 0xngmi는 해당 사건에 대해 렌조 프로토콜에 직접 연락해 토큰 계약을 수정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qklpjeth는 이미 렌조와 직접 접촉했으나, 규제 문제로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더 나은 사용자 경험(UX) 필요성의 경고

디지털 ID 플랫폼 SPACE ID의 비즈니스 개발 책임자인 해리슨 셀레츠키(Harrison Seletsky)는 이 같은 고액 자산 손실 사건이 암호화폐 업계에 더 나은 사용자 경험(UX)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사례라고 언급했다. 그는 “단순한 복사-붙여넣기 실수로 사람들이 수백만 달러를 잃는 일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충격적”이라며, “이번 사례가 업계에 큰 경고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셀레츠키는 비트코인이 탄생한 지 10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실수로 인한 자산 손실이 발생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상적인 사용자들이 단순한 오타로 자산을 모두 잃을 위험 없이 안전하게 자산을 전송할 수 있어야 대중적인 암호화폐 수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다수 사람들은 재정적 보안을 스스로 관리하기보다는 중앙화된 기관에 맡기려 할 것”이라며, 암호화폐 대중화를 위해서는 UX 향상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셀레츠키는 암호화폐 거래에서 UX 개선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와 같은 사건을 계기로 더 안전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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