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멕스(BitMEX) 전 CEO 아서 헤이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정책이 미국 달러를 크게 약화시킬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1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현재 메일스트롬(Maelstrom) 패밀리 오피스를 운영하는 아서 헤이즈는 최근 발표한 에세이에서 트럼프의 경제 정책이 미국 달러의 약세를 유도하고, 이로 인해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촉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는 대선 캠페인에서 국가 비트코인 비축 계획 및 암호화폐 규제 완화 등을 약속한 바 있다.
헤이즈는 트럼프의 경제정책이 중국의 경제 성장 모델을 따라 미국의 산업 성장을 촉진하려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그는 이를 ‘중국식 미국 자본주의’로 묘사하며, 국내 산업에 정부 인센티브와 세액 공제, 은행 대출 지원을 집중함으로써 경제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조선업, 반도체 및 자동차 제조업과 같은 핵심 산업에 대규모 자금이 투입될 것이며, 이를 통해 미국 경제에 수조 달러가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헤이즈는 트럼프의 정책이 달러의 의도적 평가 절하를 유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러한 정책으로 인해 통화 공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되며,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국채와 명목화폐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질 것이라고 보았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금과 같은 대안을 찾을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또한 헤이즈는 트럼프가 GDP 대비 국가 부채 비율을 줄이고 신용을 통한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만약 그의 예측대로 정책이 펼쳐진다면 달러의 구매력 감소로 인해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 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이즈는 이러한 환경이 역사적인 비트코인 랠리를 촉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예상은 지속적인 산업 정책과 양적 완화의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트럼프가 첫 번째 임기를 마칠 즈음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유통 공급이 줄어드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명목화폐가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서유럽의 안전 자산을 찾는 이들에게 흘러들어갈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가격이 변동에 민감하게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조건에서 10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 길게 보고 비트코인 보유를 유지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