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 캐피탈, 최초의 헤데라(HBAR) 현물 ETF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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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암호화폐 투자회사 카나리 캐피탈(Canary Capital)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헤데라 네트워크의 네이티브 자산 HBAR 현물 ETF를 신청하며, 이 분야의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카나리 캐피탈은 SEC에 HBAR 현물 ETF 신청서(S-1)를 제출했다. 이번 ETF는 헤데라 네트워크의 네이티브 자산 가치를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형태로 설계됐다. HBAR은 해시그래프(Hashgraph)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탈중앙화 공공 네트워크인 헤데라 네트워크의 자산으로, 빠르고 안전한 글로벌 거래를 지원한다. 또한 HBAR은 네트워크 내에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운영, 거래 처리 및 거버넌스 참여 등의 목적으로 사용된다.

이번에 제안된 카나리 HBAR ETF는 파생상품이나 선물 같은 금융 상품을 사용하지 않고 HBAR만 직접 보유하는 형태로 설계됐다. 현재까지 수탁자나 관리자는 신청서에 명시되지 않았다.

카나리 캐피탈은 올해 10월에 인증 투자자를 대상으로 HBAR 트러스트를 출시했으며, 이전에 라이트코인(Litecoin), 솔라나(Solana), XRP 현물 ETF에 대한 신청서도 제출한 바 있다. 이 회사는 발키리 펀드(Valkyrie Funds)를 설립했던 스티븐 맥클러그(Steven McClurg)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다른 현물 암호화폐 ETF도 운용하고 있다.

SEC가 더 많은 현물 암호화폐 ETF를 승인할지는 미지수다. 올해 초 SEC는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와 8개의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한 바 있으며, 이와 동시에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 SEC 의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가 암호화폐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보인 가운데, 새로운 행정부 출범 전 사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는 겐슬러 해임을 예고하기도 했다.

ETF 스토어(ETF Store) 사장 네이트 제라시(Nate Geraci)는 “카나리 캐피탈의 이번 신청은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기대가 새로운 행정부 하에서 얼마나 변화할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초기 신호”라며, “ETF 발행사들이 새로운 행정부의 규제 태도를 시험하기 위해 점점 더 적극적으로 암호화폐 관련 ETF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측은 새로운 SEC 의장으로 로빈후드 최고법률책임자 댄 갤러거, 전 SEC 공화당 위원 폴 앳킨스, 전 SEC 총고문 로버트 스테빈스 등의 인사를 고려 중이다.

겐슬러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당시 “현재로서는 특정 신청서에 대한 결정”이라고 밝히며, 다른 신청서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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