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코, 암호화폐 인덱스 제공업체 ‘비터’ 인수… 시장 지배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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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암호화폐 시장 데이터 및 분석 제공업체인 카이코(Kaiko)가 유럽의 규제된 암호화폐 인덱스 제공업체 비터(Vinter)를 인수했다고 12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비터는 유럽 증권시장감독청(ESMA)에 등록된 벤치마크 관리 업체로, 스위스의 SIX, 나스닥(Nasdaq), 유로넥스트(Euronext), 독일 증권거래소 자트라(Deutsche Boerse Xetra) 등의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상장 지수 상품(ETP)을 지원한다.

카이코는 CBOE, 제미니(Gemini), EDX, 비트와이어(Bitwyre) 등의 거래소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파생상품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양사는 이미 협력 중이며, 이번 인수로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자산 관리 및 ‘셀사이드(매도 측)’ 참여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카이코와 비터의 결합된 커버리지는 파생상품과 자산관리 생태계 사이에서 시너지를 통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는 발표했다. 비터의 CEO인 야콥 린드버그(Jacob Lindberg)는 “카이코와 비터의 결합은 암호화폐 데이터 및 인덱싱 분야의 확고한 리더를 탄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비터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로이터는 이번 거래로 카이코의 기업가치가 2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카이코의 CEO인 앙브르 수비란(Ambre Soubiran)은 비터 인수에 대해 “유럽 ETP 시장에 대한 명확한 베팅”이라고 언급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독일, 스웨덴, 스위스의 ETP 시장은 약 136억 4000만 달러의 자산을 운용 중이며, 이는 미국 ETP 시장의 약 887억 8000만 달러에 해당하는 자산 운용 규모와 비교된다.

비터는 카이코의 세 번째이자 최대 규모의 인수다. 카이코는 2022년 암호화폐 시장의 리스크 최적화를 위한 정량적 의사결정 도구 제공업체인 케시티스(Kesitys)를 인수했고, 그로부터 몇 달 후 유럽 대체 자산 운용사 코인쉐어스(CoinShares)로부터 나폴레옹 인덱스(Napoleon Index)를 인수했다. 카이코 인덱스는 나폴레옹 인덱스 인수와 동시에 출시됐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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