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홍콩의 비트코인 현물 ETF들이 지난 월요일 하루에 1430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8월 5일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과 맞물려 발생한 현상이다.
1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홍콩에 상장된 세 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는 월요일에 약 1430만 달러 상당의 일일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신기록을 경신하고 미국 대선 이후 친암호화폐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평소 거래량이 저조했던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들은 지난주 거래량이 약 1억2000만 홍콩달러(1540만 달러)로 전주의 8020만 홍콩달러를 넘어섰다. 월요일에는 37.77 BTC(330만 달러)가 신규 유입되었으며, 이는 8월 22일 이후 가장 큰 일일 유입이다. 이날 유일하게 순유입을 기록한 ETF는 차이나 AMC 비트코인 ETF로, 47.75 BTC가 유입되었다. 보세라 해시키(Bosera HashKey) 비트코인 ETF는 9.97 BTC의 순유출을 기록했고, 하베스트 ETF는 변동이 없었다.
OSL 거래소의 판매 거래 책임자인 알렉스 청은 “홍콩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 구독량이 지난 금요일 이후 크게 증가했다”며, “정치적 요인과 미국 대선 이후의 불확실성 해소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낙관적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이러한 거래 활동 증가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시키 그룹(HashKey Group)의 수석 애널리스트 제프리 딩은 트럼프가 “가장 비트코인 친화적인 대통령”이라며, 그의 캠페인에서 비트코인을 정부 준비금에 포함하고 대통령 자문 위원회를 설립하겠다고 약속한 점을 언급했다. 딩은 “이러한 조치들이 점차 실행되면 비트코인 시장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월요일 하루에만 11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11월 7일 13억8000만 달러 유입 이후 두 번째로 10억 달러를 초과하는 순유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