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코인베이스(Coinbase)가 거래소 상위 50개 디지털 자산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벤치마크 지수 ‘COIN50’을 출시했다. 이 지수는 영구선물 계약으로 최대 20배 레버리지 거래가 가능하다.
1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거래자들을 위한 새로운 벤치마크 지수인 COIN50을 출시했다. COIN50은 코인베이스에 상장된 디지털 자산 중에서 특정 기준을 충족하는 상위 50개 자산을 추적하며, COIN50 지수는 최대 20배 레버리지로 영구선물 계약 형태로도 거래 가능하다.
COIN50 출시 시점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상승세를 타고 9만 달러에 근접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지난 5일 2조3000억 달러에서 3조 달러로 급등했다. 코인베이스 리서치 총괄 데이비드 두옹(David Duong)은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초기 단계”라며, 암호화폐 시장이 글로벌 주식 시장 시총의 약 3%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두옹은 “시장은 지속적인 트렌드 변화를 반영하고 암호화폐 시장 전반을 대표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 지수에 대한 수요가 있다”며, COIN50이 주식 시장의 S&P 500 지수와 유사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COIN50 지수는 코인베이스 자산운용 부문과 시장 지수 제공업체인 마켓 벡터 지수와 협력해 개발되었다. 코인베이스는 기존에도 시가총액 가중 지수인 ‘코인베이스 코어 지수(COINCORE)’와 ‘사이즈 틸트 지수(COINTILT)’를 출시한 바 있다. COIN50 지수는 자산 시가총액에 따라 비중을 배분하며, 가장 큰 자산은 50%로 제한된다. 예를 들어, 9월 30일 기준 COIN50은 비트코인이 50.3%, 이더리움이 27.5%, 솔라나가 6.4%의 비중을 차지하고, XRP는 3.1%, 도지코인은 1.5% 비중을 보였다. 나머지 45개 자산이 전체 지수의 11.2%를 차지한다.
두옹은 COIN50이 기존 지수와 달리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섹터들을 모두 아우른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암호화폐 지수는 스마트 계약 플랫폼 토큰 등 특정 부문에 과도하게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COIN50은 토큰 경제학, 블록체인 구조, 보안성 등 기본적인 기준을 토대로 자산을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두옹은 COIN50이 초기 S&P 90 지수처럼 ‘글로벌 벤치마크’가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COIN50 지수 영구선물 거래
코인베이스는 COIN50 지수를 대상으로 한 영구선물 계약(COIN50-PERP)을 통해, 최대 20배 레버리지 거래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 영구선물 계약은 미국, 영국, 캐나다를 제외한 특정 국가의 사용자들에 한해 이용 가능하다. 영구선물 계약은 만기일이 없어 자산 또는 지수의 가격 움직임에 따라 지속적으로 보유할 수 있는 파생 상품이다. 트레이더들은 레버리지를 통해 초기 투자금의 몇 배에 달하는 포지션을 운용할 수 있으며, 가격 변동에 따라 큰 수익이나 손실을 경험할 수 있다.
코인베이스는 “향후 사용자들이 COIN50 지수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올해 초, 더블록과 윈터뮤트가 지원하는 GMCI는 상위 30개 암호화폐 자산을 추적하는 GMCI 30 지수를 출시했으며, 최근 7일간 약 3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