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대선 이후 암호화폐 시장에 자금이 몰리면서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이 50억 달러 증가했다고 1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트레이딩뷰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5일 이후 한 주 동안 1, 2위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와 USDC의 공급량이 50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한 주간 USDT 유통량은 38억 달러 증가하며 1240억 달러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USDC 공급량은 16억 달러 증가하며 370억 달러에 근접했다.
스테이블코인 공급량 증가는 암호화폐 생태계로의 자금 유입을 나타내는 것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가 된다.
미 달러 등 외부 자산에 가격을 고정시킨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거래에서 유동성 공급원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자산 매입을 위한 ‘대기 자금(dry powder)’으로 간주된다.
USDT는 해외 거래소에서 가장 유동성 높은 암호화폐 거래쌍이며, USDC는 주로 코인베이스와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앱에서 사용되고 있다.
애너그램(Anagram)의 파트너 데이비드 셔틀워스는 “대선 전 대기 자금에 대한 개인과 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높았으며, 선거 결과가 확정된 후 유동성과 매수 압력이 빠르게 쌓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에 남은 이더리움 기반 스테이블코인 잔액에서 이러한 추세가 확인되고 있다.
대선 전 투자자들이 관망세에 들어가면서 꾸준히 감소했던 거래소의 스테이블코인 잔액은 11월 5일 대선 이후에는 410억 달러로 증가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초 360억 달러에서 크게 급증하며 억눌린 암호화폐 투자 수요가 있음을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로 친암호화폐 정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암호화폐 시장 심리가 개선되고 비트코인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증가하기 시작한 암호화폐 생태계 활동 역시 스테이블코인 공급량 급증을 촉진하고 있다.
디파이라마 데이터에 따르면 솔라나 기반 디파이 프로토콜의 거래량과 네트워크 수익이 다시 증가하면서 솔라나 기반 USDC 공급량은 지난주 14% 증가해 약 29억 달러에 도달했다. 톤 블록체인 기반 USDT 공급량은 같은 기간 10% 증가해 11억 달러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