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에서 펀딩 비율이 수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트레이더들이 강세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내년 초까지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의 개방 이자 가중 펀딩 비율이 최근 몇 개월 사이 최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이 강세 포지션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최근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낙관적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데리빗(Deribit) CEO 루크 스트리저스는 “높은 펀딩 비율은 레버리지를 활용해 더 많은 투자에 나서는 강한 매수 심리를 나타낸다”고 밝혔다. 그는 무기한 선물이 현물 시장을 크게 앞지르고 있으며, 이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관의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덧붙였다.
아웃라이어 벤처스의 리서치 리드 재스퍼 드 마에르는 비트코인의 높은 펀딩 비율이 비트멕스에서 0.04%, 바이낸스에서 0.03%를 초과하며, 강한 레버리지 포지션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높은 레버리지 포지션은 예상된 강세장에서 발생하는 일반적인 현상이며, 이로 인해 긍정적인 펀딩 비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드 마에르는 말했다.
또한, 더블록의 데이터 대시보드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의 총 개방 이자가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으며, 15개 파생상품 거래소에서 총 개방 이자가 370억 달러를 넘어섰다.
한편, 디지털 자산 관리사인 코퍼(Copper.co)의 보고서는 2025년 1월 20일 미국 대통령 취임식 때까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예측했다. 코퍼 리서치 책임자 파디 아부알파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축적 추세를 분석한 결과,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으며, 취임식 즈음 ETF가 약 110만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