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블록체인 융합으로 금융 혁신 예고, 글로벌 리더들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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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방콕에서 열린 블록체인 및 AI 컨퍼런스에 글로벌 리더들이 모여 AI 비서와 블록체인이 금융 분야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다. 이들은 개인 자산 관리에서 AI의 효율성을 높일 방법과 아시아 시장의 잠재력에 대해 주목했다.

12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11일 방콕 아바니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블록체인 기업 니어(Near)가 주최한 ‘리댁티드’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약 400명의 참석자들로 가득 찬 이 행사에는 니어를 비롯해 전 세계 64개 기업의 인사들이 참석하여,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을 통한 금융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AI 비서가 복잡한 금융 업무까지 처리할 수 있는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예측했다.

행사 첫날 니어의 CEO 일리야 폴로수킨은 “개인이 자산을 직접 관리하고 데이터 통제권을 가지는 것은 니어가 추구하는 목표”라며, “AI 비서를 통해 사용자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동 창업자 알렉산더 스키다노브는 “몇몇 대기업이 AI 데이터 독점을 형성한 상황에서 개방형 AI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블록체인 기반 AI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를 블록체인 생태계로 유입시킬 방법을 제안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니어의 AI 비서를 직접 체험했다. 이 서비스는 단순한 업무는 물론 가상자산 발행이나 관리와 같은 복잡한 금융 업무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행사에 참석한 인도인 참가자 주바일 안사리는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이 서로를 강화할 것이며, 이 기술이 주는 혁신적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비블록체인 기업들의 블록체인 활용 사례도 주목받았다. 독일 도이치텔레콤의 자회사인 도이치텔레콤 MMS는 2019년부터 블록체인 인프라 지원을 시작해 현재 17개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도이치텔레콤 웹3 본부장 올리버 니더는 “통신 네트워크 신뢰성을 블록체인 생태계에 접목해 신뢰성 높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국 기업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현대카드는 NFT를 활용해 공연 암표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앞으로 회원 전용 NFT 계좌 발급도 추진하고 있다. 대체불가토큰(NFT) 개발사 모던라이언과 함께한 이 프로젝트는 NFT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방콕 행사는 니어의 ‘리댁티드’를 시작으로 듄의 ‘듄콘’, 이더리움의 ‘데브콘’ 등 대규모 블록체인 행사로 이어지며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타이거리서치의 김규진 대표는 아시아의 디지털 문화와 슈퍼앱 발전을 예로 들며 “앞으로 블록체인 산업의 중심은 아시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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