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오프체인 데이터 처리 기술을 제공하는 브레비스 네트워크(Brevis Network)가 폴리체인 캐피탈(Polychain Capital)과 바이낸스 랩스(Binance Labs)가 공동 주도한 시드 펀딩 라운드에서 750만 달러를 조달했다.
1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브레비스 네트워크는 오프체인에서 데이터를 처리하여 블록체인의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줄이는 영지식(ZK)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으로, 이번 시드 라운드는 토큰 발행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브레비스의 공동 창업자 마이클 동은 이번 펀딩 라운드가 6월에 시작되어 9월에 완료되었으며, 투자에는 IOSG 벤처스, 노마드 캐피탈, 뱅클리스 벤처스, 해시키(Hashkey)와 여러 엔젤 투자자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브레비스는 ZK 프로세서를 통해 블록체인 확장성을 개선하기 위해 설계된 연산 네트워크다. 복잡한 연산 작업을 오프체인에서 처리하고 검증된 증명만 블록체인으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부하를 줄이고 속도를 높이며 비용을 절감한다. 동은 “레이어 2 롤업이 등장했음에도 블록체인 스마트 계약은 여전히 복잡한 데이터 연산을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브레비스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중앙화 거래소와 같은 거래량 기반 수수료 체계를 분산형 거래소(DEX)에서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브레비스의 주요 경쟁자로는 Axiom, RISC0의 Steel, Vlayer 등이 있지만, 브레비스는 이미 파트너사들에 기술을 제공하고 있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최근 경쟁사 Vlayer도 1천만 달러의 프리시드 라운드를 통해 검증 가능한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브레비스의 ZK 코프로세서는 현재 베타 메인넷 단계에 있으며, 퀜타(Kwenta), 조조 거래소(JoJo Exchange), 트러스타(Trusta)와 같은 파트너들이 이를 활용하고 있다. 동은 팬케이크스왑(PancakeSwap), 프랙스(Frax), 감마(Gamma), 퀵스왑(Quickswap), 마스크 네트워크(Mask Network) 등 여러 디파이(DeFi) 프로토콜이 브레비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과 기능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브레비스는 앞으로 누구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탈중앙화 프로버 네트워크도 출시할 계획이다.
브레비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 12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동은 향후 고위 마케팅 및 연구개발 인력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