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암호화폐 투자심리 과열, 가격 조정에 주의”

출처: 토큰포스트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트레이딩 기업 QCP 캐피털은 12일 공식 채널을 통해 투자 심리가 과열된 상태라면서 가격 조정에 주의할 것을 촉구했다.

트레이딩 기업은 “비트코인 계속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콜 옵션에 대한 대규모 차익 실현에도 변동성 반응은 크지 않았는데, 시장이 이번 반등에 잘 대비돼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한편,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고 몇 개월간 지속된 박스권을 벗어나면서 시장은 확실히 과열 상태(euphoria)에 있다”고 말했다.

무기한 선물(perp) 펀딩 비율이 매우 높아졌고, 베이시스 수익률은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무기한 선물이나 일반 선물 미결제약정 가중 펀딩 비율은 0.056%로 3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이는 포지션이 강세로 과도하게 몰려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격이 약간 조정되면 과도한 레버리지를 사용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견디지 못하고 롱 포지션을 청산하게 되고, 시장 하락 압력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레버리지 청산은 이전 강세장에서 자주 관찰됐으며, 종종 두 자릿수 퍼센트의 급락을 초래하곤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같은 높은 펀딩 비율이 무기한 선물이 현물 가격 대비 프리미엄으로 거래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CME를 포함한 여러 거래소에서 거래 중인 만기일이 정해진 정규 선물 계약은 연간 15% 이상의 프리미엄(베이시스)으로 거래되고 있다. 해당 프리미엄은 현물 시장에서 자산을 매수하는 동시에 선물 계약을 매도하는 시장 중립적인 ‘캐시 앤 캐리 전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을 말한다.

QCP 캐피털은 “과거 데이터를 보면 이런 베이시스 수익률의 급등은 오래 지속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면서 “구조적으로 여전히 비트코인 강세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레버리지 청산 등으로 인한 조정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13일), 생산자물가지수(PPI, 14일), 12월 금리 전망을 명확히 해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15일) 등 거시경제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은 이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횡보할 가능성이 높고, 변동성은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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