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알라메다리서치 전 CEO 샘 트라부코, 110억원대 샌프란시스코 아파트 반환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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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 전 공동 최고경영자(CEO) 샘 트라부코(Sam Trabucco)가 870만 달러 상당의 샌프란시스코 아파트 2채와 요트를 FTX 채무자들에게 반환하기로 합의했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FTX와 FTX 디지털마켓(FTX Digital Markets), 알라메다 리서치 전 공동 CEO 트라부코는 델라웨어 연방파산법원에서 소송을 피하고 채무를 정리하기 위한 합의안을 제출했다.

12월 12일 심리가 진행될 합의안에 따르면 트라부코는 870만 달러 상당의 샌프란시스코 아파트 2채와 250만 달러 상당의 53피트 요트 소유권을 FTX 채무자들에게 이전하기로 했다. 또한 7000만 달러 규모의 FTX 청구권을 포기하는 대신 FTX도 트라부코에 대한 모든 청구권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합의는 ‘건설적이고 독립적인 협상’을 통해 이뤄졌다. 법원 제출 문서는 소송이 진행될 경우 트라부코가 제기할 수 있는 방어와 청구로 인해 장기간의 고비용 소송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트라부코는 2022년 8월 알라메다 리서치를 사임했다. 그는 트레이더로 입사해 2021년 8월 공동 CEO로 승진했다.

당시 트라부코는 트위터를 통해 “알라메다는 멋진 곳이다. 내가 아는 한 가장 흥미로운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팀원들은 내가 만난 사람들 중 가장 인상적인 사람들”이라고 사임 소식을 전했다.

트라부코 사임 3개월 후 FTX가 붕괴했다. 그는 FTX 경영진에 대한 형사 재판 과정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미국 당국도 그에 대한 기소를 진행하지 않았다. FTX 불법 행위에 대한 트라부코의 인지 여부나 가담 정도에 대해 추측이 제기됐다.

트라부코는 지난 5월 라이언 살라메(Ryan Salame) 전 FTX 디지털마켓 공동 CEO의 선고에서 감형을 요청하는 서한을 법원에 제출했다.

이번 합의안에 대한 이의 제기는 11월 26일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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